노트, 크리에이터를 만나다 ① 영화감독 장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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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데이’ 연출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장진 감독이 직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로 스케치한 무대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하루만 지나면 2013년 새해가 시작된다. 미리 신년계획을 세우겠다며 서두는 사람도 있을 터. 영화감독이자 ‘필름있수다’의 장진대표가 이들을 위한 멘토링에 나섰다. 둘째가라면 서운한 이야기꾼이자 기발한 상상력의 대가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는 장 감독에게 삶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빌려봤다.

“얼마 전 홍콩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평소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었어요. 늦은 밤 아내와 와인을 앞에 두고 앉았는데, 옆에서 아이가 재워달라고 보채더라고요. 문득 내가 올 한 해도 잘 늙어가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어 행복하더군요.”

 올 한해 장진 감독은 쉬지 않고 달렸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다녀온 가족여행은 바쁜 그에게 여유를 찾게 했다. 장 감독은 새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벌써부터 2013년 다이어리에는 계획이 빼곡하다. 3월에는 영화 촬영이 시작된다. 여름 즈음엔 드라마 2편의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 가을이 되면 연극공연을 하고, 겨울엔 뮤지컬도 선보일 예정이다. 틈틈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총 연출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의 ‘크리에이티브’ 원천은 무엇일까. 장 감독은 “타고난 기질인 것 같다”며 “글도, 영화도, 어느 것 하나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서 인지 오히려 독특한 것들이 만들어 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장르를 구분 짓는 게 의미 없는 시대라 장르 간 크로스오버에는 아무래도 내가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처럼 창의적인 생각을 실현하고 발휘하려면 세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이 나름대로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창조적 산물까지 만들고 싶다면, 새해에는 남의 가치를 포용하는 자세를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창의성 실현의 첫걸음은 관습을 깨뜨리는 것이란 설명이다.

 장 감독으로부터 크리에이티브한 무대 에너지를 전달받고 싶다면, 내년 1월 22일을 주목하자. 서울·광주·부산 세 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삼성전자 S데이 갤럭시 노트데이’에서 그는 퍼포먼스 연출 메가폰을 잡았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 신나는 축제를 벌일 예정”이라며 “익숙한 장르를 혼합해 하나의 작품 안에 녹여 내 전혀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현재 장 감독은 갤럭시 노트데이 무대 연출중이다. 평소 은행거래와 메신저·트위터 같은 활동을 위해 스마트폰을 요긴하게 사용하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이것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바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Ⅱ’를 사용해 떠오른 이미지를 ‘S펜’으로 그려 스텝들과 공유했더니 모두들 신기해 했다. 스마트폰의 마우스같은 역할을 하는 S펜은 그가 아끼는 아이템이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메모할 수 있어서다. 화면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는 ‘멀티윈도우’와 쉽게 이미지를 캡처해 편집하는 ‘이지클립’도 자주 사용한다. 그가 보여줄 ‘세상에 없던 축제’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Ⅱ

장진 감독이 연출한 ‘갤럭시 노트데이’

오는 2013년 1월 22일 서울 코엑스 C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광주 염주체육관 세 곳에서 동시에 ‘갤럭시 노트데이’가 열린다. 장진 감독이 총 연출한 ‘크리에이티브 쇼’를 비롯해, 갤럭시 노트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는 갤러리와 갤럭시 노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튜디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Ⅰ·Ⅱ·10.1 구매 고객 중 신청한 사람에 한 해 추첨을 통해 1만 2200명을 초청한다.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1월 14일 오후 5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amsung.com/sec/galaxynote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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