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야망에 찬 「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작년 일본에서 「프로」로 전향하여 문제를 일으켰던 「프로·복서」 조동기·박희도 두 선수가 다시 일본 원정을 앞두고 국내 강호들과 19일 하오 7시 장충 체육관에서 환송 경기를 갖는다.
「플라이」급의 조동기와 「밴턴」급의 박희도는 동경 「올림픽」을 전후해서 「아마」의 정상을 달렸던 「베터랑」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훈련 차 일본에 가서 「프로」로 전향하자 당시 국내「팬」들의 실망과 놀라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후 이들은 국내에 돌아와 조동기 선수가 3차례, 박희도 선수가 2차례의 대전을 가져 모두 이겼을 뿐 각급의 정상에 도전치 않았는데, 이유는 좁은 국내보다도 국제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것.
현재 조 선수는 한국 「플라이」급의 2위, 박 선수는 「밴텀」급의 4위이며 조 선수와 대전할 동양일 선수는 동급 4위, 박 선수의 대전자는 「밴텀」급 2위인 남궁강.
이들은 일본에서 약 3개월 예정으로 각급 동양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라는데 현재 한국 「프로·복싱」이 동양 무대에 급진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때인 만큼 이들의 일본 원정은 더 많은 동양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