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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없애고 「고속」으로 바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내의 노면궤도를 철거하기 위한 원칙적인 문제가 검토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15일 시청에서 교통부·한국전력(한전) 및 시관광 운수국·도시 계획국 관계관 회의를 소집하고 노면궤도 철거에 따른 문제를 토의했다.
서울시는 이와 아울러 고속전차 부설을 촉진키로 하였다.
서울시는 현재 전차운행이 연간 3억여원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전차가 현대적 대중교통수단으로 적당치 못하고 시내 중심부의 교통소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으며 1일 35만명 선의 전차 수송량은 시내「버스」의 대체로 쉽사리 보충할 수 있으므로 궤도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차궤도 철거에 따라 일어날 수송량변동, 경제적 문제 및 종업원의 전직문제 등을 토의하였다. 한전은 이미 2년전 적자운행중인 서울시가 인수토록 제의하였으나 시는 이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차가 없어지는데 따라 생길 종업원의 처리는 이에 따라 증차될「버스」로의 전직, 고속지하전철의 부설 및 운행에 흡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의 전차를 종업원 1천6백45명, 1일 평균 1백97대의 전차로 35만명을 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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