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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공매 외부압력으로-문공위추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 문공위는 2일 낮 홍 공보장관을 출석시켜 경향신문의 공매경위를 추궁했다. 민중당의 김상현 의원은 『경향신문이 외부의 압력과 타의에 의해 경매됐다』고 주장, 『현재도 신문제작 면에 각가지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해치는 처사가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경향신문에 광고를 실리지 말도록 정부 각 기관에 지시되고 있으며 그밖에도 신문제작에 압력을 주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종철 공보부장관은 『경향신문 사건은 은행과 경향 측의 채권 채무상의 금전거래에서 나온 것일 뿐이며 언론자유를 저해하는 일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증언을 들은 뒤 김 의원은 경향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 이를 철저히 밝히는 한편 한일, 제일, 서울 등 3개 은행에 대해 국회에서의 위증죄로 고발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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