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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미국 밀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돈을 벌어야겠다』고 가난한 농촌의 소년이 「미국으로의 꿈」을 안고 화물선에 몸을 숨겨 미국으로 밀항했다가 24일 하오 NWA편으로 강제 송환되어 왔다.
『너무 가난하고 그래서 미래의 꿈도 가져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돈을 벌어 부모를 돕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담담히 말하는 소년은 김모 (16·월성군 산동면)군. 중학을 마치고 진학하지 못한 김군은 지난 1일 밤 부산 제2부두에 정박 중인 미 화물선 LONG호에 몸을 숨겨 22일에 「샌프란시스코」항에 도착한 것이 그의 미국 꿈의 종착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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