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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휴전 협상 사전 협의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휴버트·H·험프리」 미국 부통령 부처는 1일 하오 내한 만 24시간의 한국 친선 방문을 마치고 2일 밤 8시25분 미 대통령 전용기 「보잉·707」편으로 김포공항 발 미국으로 떠났다.
「험프리」 부통령은 체한 하는 동안 박 대통령과 정 총리 등 정부 수뇌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한·미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①월남전에 대한 휴전 협상이 있을 경우 사전에 한·미 양국이 협의할 것 ②미국의 대한 무상 원조의 증액은 요구하지 않으나 「프로그램·론」을 증배 할 것 ③동남아를 중심한 대월 시장 개척에 미국의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홍종철 공보장관이 2일 발표했다.
「험프리」 부통령은 이러한 우리 정부의 요청을 귀국하면 곧 「존슨」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미 수뇌 회담에서는 국교가 새로 트이게된 한·일 관계를 중심으로 극동에 전개될 한·미·일 삼각 협력 문제와 자유 「아시아」의 결속 문제에 대해서도 광범하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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