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량리ㆍ답십리 뜬다는데…무슨 일 있나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한진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답십리 일대. 서울동북권의 노른자로 꼽힐 만큼 입지여건은 뛰어나지만 부동산시장은 저평가를 받아왔던 곳이다. 뿌리 깊은 ‘노후’ 이미지 때문이다.

이제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한때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던 이곳이 ‘백조’가 되어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GTX 등 초대형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서다.

덩달아 이 지역 부동산을 바라보는 눈길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부동산시장도 ‘제평가’를 받아가는 분위기다.

환골탈태 청량리ㆍ답십리


동대문구 청량리·답십리 개발의 중심동력은 물론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 개발사업’이다.


이 개발사업은 한때 서울 대표 집창촌이던 청량리 588번지 일대 37만여㎡의 부지를 ‘첨단 멀티플렉스 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모두 7개동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각각 54층(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 동, 30~44층짜리 주상복합 4개동, 30층 규모의 업무시설1개동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쇼핑·업무·숙박·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멀티플렉스 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량리 균촉지구가 완공되면 교통과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전농·답십리뉴타운과 함께 서울 동북권의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농·답십리뉴타운 개발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청신호로 꼽힌다.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전농·답십리동 일대 노후 주택가 90만6000여㎡를 재개발해 1만4000여 가구의 첨단 주거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서울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뒤 현재 5개 구역(전농7·8, 답십리12·16·18)으로 나뉘어 개발이 한창이다.


전농 7구역과 답십리 16구역은 지난해 이미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고, 나머지 구역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뉴타운과같은 초대형 주거단지가 개발되면 주변 부동산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기 마련”이라며 “특히 임대수요가 증가해 오피스텔 시장의 수혜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교통 개발호재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다. 정부는 최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 확정 뒤 GTX B노선(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간48.7㎞)을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TX의 최대 속도는 시속 200㎞.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7분, 청량리까지는 30분대면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당초 완공 예정은 2020년이다.

▲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동대문구 답십리동이 서울의 ‘신(新)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청계 푸르지오시티 공사현장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이다.

오피스텔 시장 웃음꽃


청량리·답십리 일대 오피스텔 시장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균촉지구·뉴타운·GTX 등 대규모 주거·상업·업무 단지가 조성되면 임대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투자가치가 확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답십리 일대 오피스텔 몸값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균촉지구·뉴타운·GTX 등 초대형 개발의 최대 수혜주로는 ‘청계 푸르지오 시티’가 꼽힌다. 무엇보다 주변 개발현장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농·답십리뉴타운 입구에 위치한다. 청량리 균촉지구와도 가깝다.
개발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변 개발이 가시화하면 답십리는 서울의 새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