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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거둬 뭘 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청년기독교회(YMCA)는 우리의 근대사에 커다란 업적을 쌓았다. 일제때는 관헌에의해 해산된일도 있었고 6.25사변중에는 동회관 건물이 파괴되는 시련도 겪었다.
그후 회관건물의 재건을 위해 상당한 정부보조와 은행융자 그리고 국제YMCA의 보조가 있었고 모금까지 해서 막대한 기금을 마련했다고 들었다. 그당시 극장입장료에서 일방적으로 동기금을 거둬 일부의 불평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회관건물은 착공한지 6년이 지난 지금에도 완공이 안되어 도시미관마저 해치고 있다. 막대한 보조금과 모금은 어떻게 되었는가.[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권오갑 남 회사원]
YMCA회관 건물은 6.25사변중 3층의 구건물이 전소 되었다. 1958년 10월 25일부터 모금운동을 펴고 당시 극장모금 8천5백만환(구화), 정부보조 3천3백만환, 은행융자 1억환, 국제YMCA보조 7억5천만환, 극장모금을 제외한 국내모금 8천만환, 부동산 매각금 3억5천만환, 전제보증금 ㅈ억환등 도합 17억8천3백만환을 확보했다.[서울중앙 YMCA총무 전택일씨의 말]=당시 YMCA회관건물 개전에 필요한 예산을 25억환으로 잡고 모금운동을 벌였다.
극장모금은 1959년 12월부터 약5개월동안 내무부의 허가을 얻어서 했다. 그결과 약 8백50만원을 모금했는데 그중에서 1백50만원은 죽은 임화수씨에게 빌려 주었다가 못받고 말았다. 61년에 착공, 들어온 1억8천만원(18억환)으로 전면 3층을 지었고, 지금은 자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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