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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좌관, 박근혜 초선 때부터 옆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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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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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강원도 유세를 수행하다가 2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춘상 보좌관은 박 후보의 최측근 보좌관 4명(이재만·정호성·안봉근)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박 후보가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뒤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15년간 박 후보를 곁에서 보좌해 왔다. 평소 박 후보의 현장 유세를 수행하지 않았으나 이날은 박 후보가 강원도 유세 현장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프롬프터 등을 챙겨 들고 함께 나섰다.

 그는 대일고와 단국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로 정보기술(IT) 분야의 업무를 주로 맡았다. 4·11 총선 이후엔 박 후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를 총괄했다고 한다. 박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인 ‘친근혜’ 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정희·육영수기념사업회’ 업무도 맡았고 박 후보의 후원금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 후보의 신뢰가 두터워 ‘숨은 실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언론과의 접촉은 거의 없이 물밑에서 주로 활동했다. 사고가 난 이날도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오전 9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강릉시청 대강당에 미리 도착해 사전 준비를 했다.

 이날 그의 빈소에는 박 후보가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박 후보 동생인 지만씨 등도 조화를 보냈다. 한광옥 당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학재 비서실장 등 핵심 인사들도 빈소를 다녀갔다. 빈소는 유족과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등 동료 보좌관들이 지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노영민 비서실장도 조문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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