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회사 예산은 고무풍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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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장철을 앞두고도 시중 소금값이 원가이하로 폭락, 제출을 중단한 염업회사는 운영비 염출의 길이 막혀 문을 닫을 판­. 다급해진 염업회사는 출혈판매를 허가하든지 재고를 전부 비축하고 소요겸비 4억을 융자하라고 건의했으나 상공부는 양쪽을 모두 거부-진퇴유곡에 빠졌다.
해서 궁여지책으로 짜낸 방법이 경상비를 줄여 원가를 시중 소금값과 맞먹는 선까지 떨어뜨린다는 것.
덕택에 애꿎은 직원들만 각종 수당과「보너스」를 깎이게 되었는데, 상공부관계자는 중역들이 부하들 것만 마구 깎아 내려 불평이 대단하다고 귀뜸.
원가가 저하될 정도로 늘렸다 줄였다하는 염업회사예산은「고무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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