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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 야당 탄생이 절실"|국회복귀는 국민배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윤보선씨 회견>
【대구=윤용남기자】전 민중당의 고문이던 윤보선씨는 13일 아침『민중당은 야당의 위치에서 준 여당적인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지적, 새로운「선명 야당의 탄생」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윤씨는「대일 굴욕외교 반대 투위」주최의 대구유세의 차 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신당은 늦어도 10월 안으로 모든 준비가 갖추어져야 하며, 11월초에는 발기인대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씨는 또 태동하는 신당에 관해『이념과 체질에 있어 수구적인 보수 정당 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정당으로서 많은 재야인사 특히 한·일 협정비준반대에 나섰던 새로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정당사를 일러 윤씨는『파벌로 인해 심한 내부적 진통과 국민의 빈축을 받았었다』고 지적하면서『낡은 계보와 파벌의식을 철저히 갈아 없애야 한다』고 다짐했다.
윤씨는 원내에 되돌아간 온건파 민중당은『매국협정을 추인, 합법화 시켜 주고 국민에 대해 배신하는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선명 야당만이「집권자에 대한 참된 감시자가 되고 일당독재를 견제할 수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토대회를 강행-투위, 집회불허로 경북 민중당사서>
【대구=윤용남기자】대일 굴욕외교 반대 투위가 주최하는「한·일 협정비준 무효 국민성토대회」는 경찰의 집회불허로 대구시내 대안동에 있는 민중당 경북도당 당사에서 열렸다. 투위 경북지부는 수성천변, 달성공원, 종합운동장 장소사용 신청을 했으나 당국이 허가하지 않아 민중당경북도당당사에「마이크」를 가설, 강연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당사에 가설한「마이크」시설을 철거했었으며 선전전단 8천여 장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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