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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테러」사건 합동수사 재개|새 본부장에 이봉성 검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심야「테러」사건은 정일권 국무총리의 재 수사 지시에 따라 8일 상오 서울지검 이봉성 검사장이 검·군·경 합동수사본부장에 취임하고 전 본부장이었던 김일두 차장검사를 비롯한 검·군·경 측의 수사요원을 그대로 구성, 계속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는 충무로2가 소재 「문화빌딩」에서 검찰청 안으로 옮겼다.
본부장 이봉성 서울지검검사장은 이날 ①파월 중인 우재록 하사와 김명규 상병 등 2명은 군부 측에 소환을 의뢰, 피해자인 조동화(동아방송 제작과장)씨와 대질 조사하는 한편 ②「새로운 정보수집」에 노력한다는 수사방침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앞서 용의자 선상에 올랐던 유기홍(34·전 수도경비사 소속)중령과 이진삼 (31·전 625용사 대대장)대위는 현 단계로서는 혐의가 없어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나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알리바이」조작여부 등 인적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검찰로서는 합동수사반의 해체 건의를 했지만 법질서를 위하여 이 사건을 더 밝혀보라는 내각의 지시가 있기 때문에 성심 성의껏 범인색출에 노력하겠다』고 본부장의 취임소감을 말했다. 합동수사요원은 현 단계로서는 수사요원을 그대로 두되 앞으로 수사진전에 따라 치안국 수사과장, 서울시경 수사과장, 군 범죄 수사 대장급 선으로「랭킹」을 올리겠다고 이 본부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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