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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업자들 또 들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 시내 연탄생산업자들은 8일을 시한으로 정부의 연탄 고시가격 재조정을 요구하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일제히 조업을 중단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상공부, 경제기획원, 서울시 등 관계당국에 통고함으로써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 연탄공업협회, 서울 시내 연료공협의 1백40여 연탄업자들은 지난6일 이와 같이 결의하고 정부의 철도 요금, 석공탄값의 대폭적 인상은 현재까지 생산업자의 출혈 생산을 강요해 왔다고 정부의 현 고시가 정책을 비난하였다.
연탄 값을 개당 8원(서울 기준)에서 9원으로 인상하기 위해「물가 조절에 관한 임시조치법 시행령」의 개정안을 심의해 오던 정부는「연탄 값 인상의 적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동 개정안을 보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연탄 제조업자들의 강력한 인상요구로 경제기획원에서 동 인상안을 성안, 법제처 심의를 끝냈으나 연탄 값 인상시기가 이르다는 이유로 8일 정예 국무회의에 상정을 보류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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