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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동성트란쉐'운용 외환시장 탄력대응

중앙일보

입력

한국은행은 12일 비상사태에 대비한 `유동성자산'관리로 시장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에 대한 테러 등 비상사태나 국내 외환시장의 과도하게 불안정한 움직임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중 일부를 `유동성트란쉐(Liquidity Tranche)'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트란쉐는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외환보유액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 트란쉐 이외의 모든 외환보유액도 미 정부채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과도한 외환수요에 적절히 대처하는 동시에 긴급한 매매에 따른 거래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외환보유액의 일정 규모를 유동성 트란쉐로 별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미 달러화 자금결제를 위한 주결제은행으로 이용하고 있는 BTC(Bankers Trust Company)가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뉴욕지점을 통한 자금조치가 불가능해졌지만 뉴저지 및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백업센터 가동으로 자금조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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