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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화산 또 폭발 기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마닐라29일AP동화】주민 2천명의 생사가 아직껏 분명치 않은「탈」화산 폭발의 인명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추측되는 29일 현지에 가 있는 화산학자와 지질학자들은「탈」화산이 멀지않아 다시 대폭발을 할 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곳에서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갑자기 닥친 화염 용암 및 고열의 증기로 주민 2천명 중 수 백명이 사망했다고 하나 아직 확인되지 못했다.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믿을 만한 소식통들은 생존자가 2백 여명이라고 말했다. 적십자 당국은 「탈」호반의 「아근칠로」시에서 1백4구의 시체를 발견했으며 인구 1만 명의 이 도시는 시민이 피난해서 수용소에 옮겨져 유령 도시로 변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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