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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잡는거 아니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박순천 민중당 대표 최고위원은 24일 상오『유야무야로 끝나려는 정치「테러」사건의 범인들을 즉각 체포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요구하는 공한을 박정희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박 대표 최고위원은『언론인과 야당인사에 대한「테러」사건은 이 나라의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에 대한 일대 도전 행위』라고 규정짓고 범행이 권력기관에 의해서 저질러졌고 그 신원도 이미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범인이 체포되지 않고 있음은『이 사건이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박씨는『만일 이번에도 이 사건의 수사가 유야무야로 그친다면 앞으로 국민에게 법과 질서의 협력을 어떻게 요구할 수 있으며 국민의 불신과 위협을 무엇으로 씻을 수 있겠는가』고 역설하고『대통령의 제l차적 직무인 법질서의 유지와 사회안정의 확보』를 위하여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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