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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34개 대회, 올 한국이 16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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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보미(24·정관장·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에서 열린 JLPGA투어 챔피언십 리코컵 4라운드. 이보미는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박인비(24·스릭슨)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프는 올해 JLPGA 투어 34개 대회에서 16승을 거뒀다. 2010년 15승을 넘어선 새 기록이다. 상금왕을 차지한 전미정(30·진로재팬)이 4승을 했고, 안선주(24·투어스테이지)와 이보미가 3승, 이지희(33)가 2승, 박인비와 김효주(18·롯데마트), 신현주(32), 김소희(30)가 1승씩을 보탰다.

 이 대회는 JLPGA 투어의 상위 30명만 출전한 메이저 대회로 2010년 박인비, 2011년 전미정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보미는 우승상금 2500만 엔(약 3억3000만원)을 보태 시즌 총 상금액 1억867만 엔(약 14억3692만원)으로 상금왕 전미정(1억3238만 엔·약 17억5000만원)에 이어 랭킹 2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로써 3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에다 2년 연속 상금랭킹 1, 2위를 휩쓸며 일본 그린을 완전히 장악했다.

 같은 시각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는 황중곤(20)이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우승했다. 올해 일본 골프무대에서 한국 남녀 선수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다섯 번째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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