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교사가 자국 문화 소개 ‘글로벌 페스티벌’ 내일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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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하는 ‘2012 글로벌 페스티벌’이 24, 25일 달서구 성당동 대구글로벌교육센터(옛 대구남중)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 명의 원어민 교사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와 각국 언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글로벌 빌리지 투어’ 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의 체험관을 돌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각 국가의 국기와 그 나라의 기념일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원어민 교사가 영어나 중국·일본어로 설명하면 함께 있는 한국 교사가 통역해 준다.

 ‘글로벌 챌린지 투어’ 코너에서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원어민 교사에게서 해당 국가의 여행 정보를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다. 해외여행 상황을 가정해 영어로 부모님께 엽서를 쓴 뒤 자신의 집으로 부칠 수 있다. 퀴즈 룸은 영어퀴즈를 풀 수 있는 곳이다. ‘글로벌 이벤트 존’에서는 유가초·침산중·대구외고 학생들의 영어연극을 감상할 수 있고, 중등학생 대상의 영어학습법 특강도 열린다. 운동장에서는 아일랜드 전통 스포츠를 배우고 각국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 행사는 주로 원어민 교사들이 준비했다. 학생들의 외국어 체험을 도우면서 자국 문화도 홍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대구에서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7개국 출신 512명과 일본인 17명, 중국인 10명 등 모두 539명의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외국어에 관심을 갖도록 시범적으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원어민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틀간 1500여 명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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