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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달 유흥가 · 교통 집중 단속

중앙일보

입력

경찰청은 9월 한달간 생활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퇴폐영업을 하는 스포츠마사지업소.이발소 단속 등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은 1일 새벽 방범지도과 특별단속반.기동수사대를 동원, 서울시내 호텔 스포츠마사지업소와 이발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음란.퇴폐영업을 한 이발소 네 곳과 10개 호텔 스포츠마사지업소 등 1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S이용원 업주 송모 (39) 씨 등 업주 3명에 대해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종업원 김모 (23) 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발소 내에 칸막이 의자 13개.밀실 7개를 갖춰놓고 지난 6월초부터 3개월간 여종업원 6명을 고용, 손님 1인당 8만~9만원을 받고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등 음란.퇴폐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은 또 1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동안 전국의 유흥가와 사창가 등에 전.의경 5만여명과 형사.교통요원을 투입해 음주소란.호객.음주운전.불법 주정차.음란.퇴폐영업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였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강남 등 대형 유흥가에 4~5개 중대의 경력을 배치하고 1개조에 4~5명 이상의 전경을 순찰조로 투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와 함께 늘어가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위해 유흥가 밀집지역 진.출입로에 사복요원과 교통경찰관을 배치, 선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밀집지역 진.출입로상에 사복경찰관 3명과 교통순찰차 2대를 1개 조로 편성한 음주단속반을 배치할 계획이다.

사복요원의 경우 음주 용의 차량을 선별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 원거리에 배치된 교통순찰차에 통보해 단속을 실시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거리교통질서와 관련, 경찰청은 9월 한달간 '교차로 꼬리끊기 활동' 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경찰은 정체가 심한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 등을 집중 투입, 정체 중인 교차로에 진입해 혼란을 가중시킨 운전자들을 적발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로소통을 위해 위반차량의 번호를 적은 뒤 사후 적발사실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전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jo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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