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사랑하는 아내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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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김태희를 능가하는 미모의 소유자였던 수진아, 우리가 벌써 결혼 19년 차가 됐네. 그동안 고생만 시키고 돈도 많이 못 벌어다 줘서 미안해. 한없이 거칠어진 손을 볼 때는 물론, 백화점 할인 코너나 소셜커머스에만 관심을 갖는 당신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참 많이 아팠어. 반성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도 그동안 잘못한 게 많아서인지 복구가 참 어렵네. 우리 조금만 더 참자. 사랑하는 당신과 우리 아이들만 있으면 어떤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살게. 항상 사랑해.

늘 노력하는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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