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오창단지에 첨단과학대 설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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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총장 주자문)는 청원군 오창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IT(첨단과학)분야를 중심으로 한 제2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30일 이 대학의 `장기 발전 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에 입주할 IT분야의 각종연구소, 산업체 등과 연계한 산.학.관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46만여㎡의 부지에 첨단기술과학대학(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학은 이 캠퍼스에 컴퓨터공학과, 재료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생명공학과,로봇공학과, 자동화공학과 등 첨단 과학분야 10개학과(정원 2천500명)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학과는 석.박사과정을 포함한 6년제로 운영하면서 1년을 산업체에서실무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학부 및 대학원 개방, 대학연구소의 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로 활용, 산업체 애로기술 지도 등을 통해 산.학 협동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대학은 이날 이 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토지공사와 협약을 체결,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444 일대 학교부지 1만5천여㎡와 오창산업단지 내 대학 예정부지 15만여㎡를 맞교환했다.

또 BK(두뇌한국)21사업으로 지원받은 330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과학대학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토지공사와 협약을 통해 대학 부지 15만㎡를 확보, 본격적으로제2 캠퍼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IT분야 특성화 대학을 통해오창과학산업단지를 국내 IT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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