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사, 항공료 인하 전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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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의 항공료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 4대 항공사인 노스웨스트 항공은 28일 한시적으로 국내외 항공료를 40% 인하한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는 항공기 이용고객이 이번 가격 인하 혜택을 받으려면 비행기표를 9월 14일 이내에 구입해야되고 이번 가격 인하조치는 오는 12월 19일 비행편까지 해당된다고 전했다.

만약 비행기표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스웨스트가 항공료 인하방침을 밝히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델타 항공이나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도 항공료 인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항공료는 경제 침체와 비즈니스 여행객의 감소로 그동안 하락압력을 받아왔으며 올해 미 항공사들의 손실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BM 암로의 레이 니들은 노동절 이후의 항공료 인하는 업계에서는 연례적인 행사라며 지난해 보다 승객수가 급감하는 등 항공업계의 분위기를 보면 올해 가을의 경우 비행기 승객 유치를 위한 행사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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