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일여객 버스 또 파업

중앙일보

입력

제주시 시내버스업체인 한일여객㈜ 노동조합이 기습 파업에 돌입,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일여객 노조(위원장 좌태식)는 27일 열린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석이던 대표이사에 자신들이 반대해온 H씨가 경선끝에 선출되자 반발, 29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제주시권 64개 노선을 운행하는 모두 210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16개노선 40대의 한일여객 차량이 운행을 중단됐다.

제주시는 관용차량 5대와 렌터카 8대, 대화와 삼영교통 등 다른 회사의 예비차량 10대를 긴급 투입하고 차량 배차간격을 중심지역 10-15분, 외곽지역 15-20분으로 5분씩 늘렸으나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일여객 노조는 회사측이 임금과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4월 5일간 파업했으나 지난 5월에는 노사가 공동으로 `회사살리기'를 선언, 한때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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