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꼴로 병원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한차례 이상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대상자 5천6백여만명 중 87%인 4천여만명이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14명 중 1명꼴로 모두 3백20만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대상자의 병원이용률은 95년 80%, 99년 79.3%였다 지난해 87%로 계속 늘고 있다.

국민 한 사람이 연간 13.2회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99년은 11.7회였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난해 지출한 돈은 9조3천4백여억원이며 상위 1%의 환자가 24%의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입원환자보다 외래환자에게 나가는 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95년 전체 지출액의 56%를 외래환자가 사용했으나 지난해에는 73%로 증가했다. 반면 입원환자는 지난해 27%로 줄었다.

공단은 "병세가 중해 입원하는 환자에게 혜택이 덜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는 외래환자의 본인부담금 비율이 계속 줄어왔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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