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0명 중 9명 병원이용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한차례 이상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대상자 5천6백여만명 중 87%인 4천여만명이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건강보험 가입대상자의 병원 이용률은 95년 80%, 99년 79.3%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가입자 한 사람이 연간 13.2차례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99년은 11.7회였다.

건강보험 재정 지출액은 9조3천4백여억원으로 95년 외래환자가 지출액의 56%를 사용했으나 지난해에는 73%로 증가했다.

공단은 "병세가 중해 입원하는 환자에게 혜택이 덜 돌아가고 외래환자가 재정을 많이 쓰고 있다" 며 "외래환자의 본인 부담금 비율이 계속 줄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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