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붉은악마' 한홍구 회장

중앙일보

입력

"캠페인 티셔츠 무료배포 행사와 월간 안내 책자발간 등을 통해 월드컵 열기를 더욱 북돋울 생각입니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공식서포터스인 '붉은악마' 한홍구(39) 회장은 21일 현대자동차와 협찬 조인식을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께 열리는 국가간경기(A매치)에서 운동장 전체를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현대자동차와 협찬 조인식을 가졌는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많은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Be the Reds'와 같은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한다. 캠페인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기업과 협찬을 맺게 되었다.

-- 협찬금은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지.
▲우선 3억원 가운데 1억2천만원은 'Be the Reds' 캠페인 티셔츠를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데 사용된다. 나머지는 매달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식지를 만들거나 기념음반을 제작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 기념음반은 어떤 형태로 제작되나.
▲그동안 붉은악마는 응원하는 이미지만이 포장돼 축구팬들에게 전달된 감이 없지 않다. 소식지와 기념음반은 붉은악마의 응원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될것이다. 응원 레퍼토리를 CD 형태로 제작해 동영상과 음악 등을 함께 넣어 편의점 등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 기업의 협찬을 받는 것이 다소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는데.
▲협찬금은 모두 티셔츠 무료배포 등으로 그대로 축구팬들에게 환원된다. 절대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9월 초쯤 기자회견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를 충분히 밝히고 앞으로 활동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현재 협찬을 위해 접촉 중인 다른 기업도 있는지.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약 3군데 정도와 접촉 중이다.

-- 앞으로 응원계획은.
▲현재 응원을 축구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응원레퍼토리를 25가지에서 6가지로 줄였다. 또 CD 무료배포 등으로 국민들이 더욱 함께 하기 쉽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또 11월 독일이나 포르투갈과의 A매치에서 운동장 관람석 전체를 붉은 색으로 물들이는 이벤트도 가질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