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레드 웜 차단 솔루션 세계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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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컴퓨터 서버에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코드레드 웜 및 변종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국내 바이러스 백신 업체가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및 데이터복구 프로그램 개발전문 업체인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는 21일 세계 최초로 코드레드 웜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 `바이로봇 포 코드레드'(ViRobot for CodeRed)를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간단한 모듈 설치만으로 웹 서버의 코드레드 웜 및 변종의 감염여부를 진단, 이미 감염돼 있는 경우 자동으로 제거 및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버에 침입하기 전에 100% 차단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하우리는 말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코드레드 대응 보안 솔루션의 경우 코드레드 유입 여부를 감시하고 사후에 치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바이로봇 포 코드레드는 특히 네트워크에 전혀 부하가 없도록 제작돼 해당 솔루션을 설치 실행시켜도 웹서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하우리는 말했다.

하우리는 자체 기술연구소가 바이로봇 포 코드레드에 대한 수십 차례의 테스트 결과, 코드레드 웜이 5천번 이상 연속적인 공격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웜을 진단해 막아내고 속도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우리 권석철 대표는 "기존에 발표된 전용백신이나 솔루션들은 MS 보안패치 설치를 유도하는 `패치 설치여부 진단 프로그램' 수준으로 패치를 설치하지 않으면 재감염이 일어나는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바이로봇 포 코드레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솔루션인 만큼 세계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따라서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던 각종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들도 이 솔루션으로 모든 변종 코드레드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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