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내일 공모주 청약…사상 최고 경쟁률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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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으로 유명한 안철수연구소가 이번주부터 코스닥 입성 절차를 밟는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 회사가 온갖 기록을 쏟아내며 주요 관심주로 부상한만큼 코스닥에 등록하면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22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안철수연구소는 주당 공모가격이 2만3천원으로 결정돼 본질가(1만4백15원)대비 할증률이 120.8%로 올들어 가장 높다.

총 1백91만2천7백주의 발행으로 조달되는 공모금액도 4백40억원에 달해 올들어 최대규모다.

이는 CJ푸드 시스템의 연중 최대금액(2백9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대주주 지분 평가익에서도 최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사 안철수 사장은 장외 시세인 6만~7만원선을 적용할 경우에도 주식 평가익이 무려 2천억원대에 육박해 코스닥내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등록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등이 일반인들의 경쟁을 부추길 것" 이라며 "지난해 3월 삼원정밀금속이 기록했던 코스닥 공모주 청약경쟁률 사상 최고치(2천6백51대 1)를 웃돌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석 기자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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