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빠진 신세계 2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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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7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WKBL) 겨울리그에서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를 88-69로 눌렀다. 삼성은 2승을 기록하며 신세계(2승1패)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삼성은 1쿼터 내내 맥빠진 경기를 펼쳤다. 골밑은 계속 뚫렸고, 외곽포는 던지는 것마다 빗나갔다. 1쿼터를 14-24로 뒤진 삼성이 제자리를 잡아간 것은 2쿼터. 야투가 빗나가자 이미선(23득점.4리바운드)이 골밑 돌파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크롤리 대신 코트에 나선 겐트(29득점.13리바운드)는 리바운드와 속공으로 신세계를 흔들었다.

신세계는 부상한 정선민의 자리를 훌륭히 메우던 허윤자가 3쿼터 6분34초에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때를 놓칠세라 삼성은 더 빨라졌다. 공격력이 되살아난 박정은(14득점.리바운드10)이 이미선과 함께 신세계 골밑을 요리조리 휘저었다.

신세계는 스미스가 28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끝내 삼성을 따라잡지 못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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