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근로자 크게 늘어

중앙일보

입력

통계청은 7월 중 실업자가 76만명으로 실업률은 3.4%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6월보다 실업자는 1만5천명 늘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졌다. 이로써 3월부터 시작된 실업률 하락 행진은 넉달만에 끝났다.

통계청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취업하려 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졌고 30대 취업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임시.일용직이 다시 늘어나는 등 고용구조가 나빠졌다.

7월 중 상시근로자가 6월보다 4만4천명 줄어든 데 비해 임시직은 1만6천명, 일용직이 4만8천명 증가했다.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도 늘었다.

일자리를 잃은 지 1년 이상 된 실업자는 11만3천명으로 3천명이 늘었고,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고, 지난 1년 동안 일자리를 구했는데도 취업하지 못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구직 단념자는 13만명으로 6월보다 1만2천명(10.2%)이 늘었다.

이상렬 기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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