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스트레스로 심해졌던 여드름, 지금이 치료 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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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그 동안의 노력이 평가 되는 큰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터. 이러한 스트레스와 청소년기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에는 여드름이 올라온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 중에 여드름치료와 같은 외모관리가 늘 상위권을 차지하게 된다. 청주 여드름한의원 정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같은 호르몬은 피지선을 자극시켜 여드름을 유발,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조언한다.

여드름은 원래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로 과도한 피지 분비가 원인이다. 모공 밖으로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여드름균의 증식이 활발해져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증상이 심해져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드름의 원인이 내부적인 건강상태나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여드름을 치료 대생 질병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수험생들은 여드름이 발생 확률을 높이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부족한 수면시간, 청소년기 호르몬의 영향, 또한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내 순환장애 등을 여드름 유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수험생들의 경우 공부에 집중하다가 무심결에 여드름을 뜯거나 얼굴에 손을 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습관이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흉터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여드름을 흉터가 생기지 않고 재발하지 않게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치료에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체질과 건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춘 치료를 진행해야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청주 하늘체한의원 정명훈 원장

ㅎ한의원 정명훈 원장은 “재발하기 쉬운 여드름의 경우는 내부 순환장애를 해결해주는 한약처방과 피부표면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침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등을 병행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운동을 통해 땀과 노폐물을 배출해주면 여드름치료와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이 되니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병행하고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공부를 위해 잠시 미루어두었던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기에 피지분비가 적은 겨울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치료 프로그램들을 갖춘 피부과와 한의원들이 늘고 있으니 잘 참고하여 치료를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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