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투정보통신 기술·마케팅 인정

중앙일보

입력

대덕 연구단지의 프롬투정보통신(http://www.from2.co.kr) 직원들은 고무돼 있다.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무려 14억원을 투자 받았기 때문이다.

김영국 대표(44)는 "요즘 벤처기업 투자가 얼어붙고 있는데 세계적인 기업이 투자한 것은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기관투자가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건당 10억원을 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4억원. 삼성은 투자액 14억원 중 1억6천만원만 자본금으로 전입하는 조건으로 투자했다.

프롬투의 주식 가치를 액면가의 10배 가까이 인정한 것이다. 프롬투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로부터 IMT2000 비동기식 교환기의 핵심기능인 제어기능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프롬투는 정보 보안과 관련된 소프트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시스템 기반의 정보보호 통합 솔루션 구축을 사업목표로 잡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근무하던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대표 김씨와 이석기 전무(44)가 99년 1월 설립했다. 그 후 ETRI 출신 연구원 3명이 더 가세했다.

직원 25명 중 19명이 연구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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