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발사..ISS 교체요원 탑승

중앙일보

입력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교체 요원들과 함께 추가 소요 장비를 탑재한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선장 스콧 호로위츠)가 10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날 오후 5시1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10분)에 발사된 디스커버리호에는 지금까지 154일 동안 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기존의 ISS 요원 유리 우사체프 , 수전 헬름즈, 집 보스와 교대할 신규 요원 3명이 탑승했다.

신규 교대요원 3명은 팀장인 미국 예비역 해군 대위 프랭크 컬버트슨(52)과, 1995년에 지금은 용도 폐기된 우주선 미르호에서 115일 동안 임무를 수행한 러시아 공군 조종사 블라디미르 더주로프(39), 우주비행이 처음인 조사 및 항법 담당 미하일튜린이다.

12일 ISS와 도킹하는 디스커버리호에는 또 ISS에 필요한 보급품과 장비를 실은재사용 가능 화물모듈 `레오나드로 다목적 보급 모듈''이 탑재돼 있다.

3명의 신규 교체 요원들은 자신들이 오는 12월 귀환할 때까지의 기간에 ISS의추가 건설작업이 일시 중단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레오나르도 모듈에서 40여 건의 미국 및 러시아의 실험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실험과제 가운데 한 가지는 4개의 컨테이너를 ISS 외부에 부착해 물체들의 우주노출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무중력상태에서 난소암 세포 배양실험도이뤄진다.

연구요원들은 일부 질환이 어떻게 환자들의 신체 기관에 침범하는지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우주여행이 근육밀도, 콩팥 기능, 골(骨)밀도, 심장 및 허파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연구할 계획이다. (케이프 커내버럴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