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선박용 인터넷메일 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배에서도 이메일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운항 중인 선박과 육상을 연결, 육상과 똑같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인터넷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상선은 선박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육상과 인터넷 메일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선박용 메일 시스템(IMV:Internet Mail for Vessel) 자체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으로 선박과 육상의 컴퓨터를 연결, 업무용 사내 전산망을경유하거나 사용료가 비싼 위성전화를 이용하지 않고도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용 사내 전산망이나 위성전화를 이용해야 했던 선원 가족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며 "직원들끼리도 손쉽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돼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일부 선박에 시범 운영중인 이 시스템을 다음달 말까지 120여척의 운항 선박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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