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캐로스, '내 실력 봤어'

중앙일보

입력

에릭 캐로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올시즌 내내 부진과 부상을 거듭하며 홈 팬들을 비롯, 이역만리의 한국에서조차 대접받지 못했던 캐로스가 최근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캐로스는 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역전 3점홈런을 쳐내며 팀이 9-4로 승리하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타점.

신진급 투수들인 루크 프로코펙이 일찌감치 무너진 이 날의 경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우세가 점쳐진 것이 사실였으나 다저스의 물오른 타격을 막아 내기엔 파이어리츠의 투수진이 너무 빈약했다.

선발진과 더불어 허약한 불펜은 중반인 6회와 7회를 넘기지 못했고 결국 두 이닝동안 8안타를 얻어 맞으며 7실점.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다저스는 캐로스의 물오른 타격에 힘입어 지구 라이벌들의 승, 패에 관계없이 선두를 유지했으며 기분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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