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 30대, 보험금 때문에 잔혹하게 장인 살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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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위가 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장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30대 가장은 수년 동안 가족들을 속이고 철저한 이중생활까지 했다고 JTBC가 2일 전했다.

음료수를 산 뒤 서둘러 편의점을 빠져나가는 한 남성. 3년 전 육군 중사로 전역한 뒤 일정한 직업없이 지내오던 30살 안 모씨인데 편의점에 들르기 직전 혼자사는 장인을 찾아가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장인이 2억 원 짜리 사망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이다.

[안 모씨/피의자 :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무섭고 죄송하고 후회되고, 아내 명의의 수혜가 있다는 걸 알고 그랬습니다.]

안 씨는 전역한 뒤에도 육군 정보부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거짓 행세를 했다. 가짜 임명장을 만들어 보여주며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신동천/경기 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계장 : 전역한 후에는 가족과 주변인에게 여전히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로 속였고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외제차를 몰며 PC방을 전전하다 돈이 부족하자 보험금을 노리고 장인을 살해한 것이다. 장례식장에는 군 부대 명의의 조화를 보내는 대담함도 보였다.

안씨의 이중생활은 범행 당일 행적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3년 만에 막을 내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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