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 동탄2신도시 … 2차 바람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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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2차 합동분양 막이 오른다.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합동분양이다. 한화건설·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대원 등은 이달 16일 동시에 분양 현장 부근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4개 단지 3456가구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었던 1차와 달리 대부분 물량이 전용 84㎡ 이상 중대형이다.

 여러 단지에 중복 청약할 수 있는 합동분양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될 계획이다. 여러 단지에 동시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가장 빠른 단지만 분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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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단지가 시범단지에 속해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이다. KTX 복합환승센터 동탄역, 상업·업무·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신도시 내 주요 시설이 인근에 모여 있다. 1차 합동분양(5개 단지) 당시 시범단지 내 2개 단지 청약 성적이 가장 좋았다. 한화건설 김기영 부장은 “1차 합동분양 때 시범단지 내 2개 단지가 평균 9대 1, 3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며 “이번 분양물량도 시범단지 내에 있는 데다 전용 84~110㎡의 중형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4개 단지가 모두 공원이 맞닿아 있고 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공원이나 리베라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도 많다. 대부분 단지가 4베이 설계를 도입해 채광·통풍이 유리하다.

 이들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 초반으로 예상된다. 인근 동탄1신도시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싸지만 1차 분양(3.3㎡당 1030만~1070만원)보다 다소 비싸다.

 지역우선공급제 적용을 받아 화성시 거주자에게 전체 분양 물량의 30%, 경기도 거주자에게 20%가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크기에 상관없이 계약 1년 후 전매할 수 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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