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PC를 찾아라 SE(1) - CPU/메모리/마더보드[1]

중앙일보

입력


얼마나 불황이면 휴가까지 반납했을까...

pcBee의 독자 여러분들이라면 지난 3월 13일부터 4회에 걸쳐 연재된 ''내게 맞는 PC를 찾아라''라는 시리즈를 기억하실 것이다. 1년에 한두번 이상은 꼭 바뀌는 컴퓨터의 내용물을 제대로 용도에 맞게 고르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던 그 강좌에서 그 연재 기사를 썼던 필자는 마지막 강좌에 ''몇개월 후에 새로운 추가 사항을 쓰도록 하겠다.''라고 밝힌바 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8월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다시 그때와 달리 바뀐 키보드(그 때는 삼성 일반 키보드를 썼고 지금은 2kg이 넘는 10년 이상된 오리지널 IBM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를 다시금 잡았다.


제가 인텔 짱 크레이그입니다.

한 5개월 동안 컴퓨터 시장은 적다면 적게, 많다면 많게 변했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한국 컴퓨터 리테일(Retail, 소매) 시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용산이 그야말로 가사(假死)상태에 빠졌다는 점이다. 세계 IT 경기의 급속한 후퇴와 함께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PC시장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었다.

한국에도 이 여파는 그대로 이어져 컴퓨터 시장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용산 자체가 용산이라는 전자상가가 만들어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특히 최근 한두달은 그야말로 용산에 돈이 전혀 굴러다니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IMF 이후로 힘들지 않은적이 어디있겠는가마는 이것은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특파원 보고에 의하면 10개의 상점에 손님이 겨우 한명 있을까 말까 한다는게 현재의 용산 사정이라고 할 정도니......)

오늘 아침 뉴스를 들어보니(테크니컬 라이터를 하려면 국내 및 국외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지식도 어느정도 필요하다. 어차피 컴퓨터도 경제나 사회 분야의 일부가 되니까.) Intel의 CEO인 Craig R. Barrett 박사가 말한 PC경기 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내용의 발언으로 인해 최근 며칠간 세계의 IT관련 주식값이 크게 상승하였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AMD등의 실적 호전과 메릴린치등의 경기 회복 기대 전망등으로 인하여 추가적인 상승세는 앞으로도 어느정도 지속될듯 한데 이것이 실제 이루어져 국내 컴퓨터 경기가 풀릴지, 풀린다면 어느정도 걸릴지는 필자로서는 장담을 못하겠다. 필자는 증권 관련 애널리스트가 아니니까.

현재 컴퓨터 시장은 그야말로 한 겨울 시베리아 벌판에 선 벌거숭이보다 나을 바 없는 상황이지만 그 사이 신제품이 나오고 구형 제품이 가격이 떨어졌으며 또한 일부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하였다. 5개월간의 PC 시장의 변화를 실제 컴퓨터를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기존 강좌의 추가형식으로 짤막하게 바뀐 사항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세상은 돌고 돈다고 하며 패션도 복고풍이 계속 유행되고 있지만 컴퓨터 시장에는 복고풍이란건 없다. 지금 이 글을 읽지 않으면 언제 이 글의 내용도 구형이 될지 모른다.

참고

이 강좌를 읽기 전 참고사항

다시 또 6개월이 지나면 이 강좌의 내용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 수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때 다시 추가적인 사항은 변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 강좌는 필자 개인의 견해가 상당수 포함된 강좌이므로 실제 다른 유저분께서 생각하시는 것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커뮤니티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셔서 다른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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