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 케이블TV 개국하며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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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케이블 TV 개국과 함께 VJ가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뛰어난 용모에 대체로 높은 학력, 어학 실력, 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 등이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리고 어느새 VJ는 DJ(디스크 자키) 라는 용어를 뛰어넘을 정도로 상용화됐다.

이렇게 국내에 처음 등장한 1세대 VJ들은 대부분 스타로 성장했다. 재키림.최할리.이기상.김형규.손성은 등이 그 예다.

최할리는 케이블 TV 음악 프로를 장악하다시피 하다 지상파 라디오는 물론 TV MC로도 이름을 날렸다. 최할리는 결혼과 함께 VJ를 그만뒀으나, 곧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근한 인상과 순발력 넘치는 진행으로 스타 대열에 오른 이기상은 TV 연예프로 진행에 이어 KBS2의 교양 프로그램 '세계는 지금' 에 고정 패널로 출연중이다.

역시 1세대 VJ로 꼽히는 손성은은 지상파 방송에서 해외 명사를 만나는 리포터로 맹활약중이다. 국내 VJ로서는 처음으로 동아시아 일대에 방송되는 MTV Asia(싱가포르) 에 파견돼 영어로 진행을 맡기도 했다.

97년 무렵 등장, 2세대 VJ로 분류되는 박정권.권혁종.양재영.전지나.정다나 등은 버터 냄새 짙었던 1세대와 달리 한국인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익숙했다.

그리고 최근 활약중인 3세대 VJ는 영어는 기본이고, 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한다. 나이도 10대로 낮아졌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톡톡 튀는 재능들을 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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