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 미공개 사진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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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 20세기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가 전성기 때 찍은 미발표 사진들이 올 가을에 출간될 『밀턴의 마릴린』을 통해 공개된다.

이들 사진은 1985년 세상을 떠난 유명 사진작가 밀턴 그린이 지난 53~55년에 촬영한 작품으로, 영원히 공개되지 않고 부식돼 사라질 뻔한 것을 그의 장남 조슈아가 첨단 컴퓨터 기술로 복원했다.

사진복원 전문업체인 밀턴 그린 아카이브를 운영중인 조슈아는 "아버지가 찍은 사진 필름의 절반 가량이 심하게 부식돼 쓸 수 없을 것으로 여겼으나 최근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손상된 사진의 대부분을 복원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정판으로 제작될 『밀턴의 마릴린』에는 모두 2백14장의 사진이 실릴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지금까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이어서 제2의 '환풍구 치맛자락 날리기' 와 같은 대박 사진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턴 그린은 라이프지에 실릴 먼로의 사진을 찍으면서 그녀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버스정류장' (56년) '왕자와 무희' (57년) 등을 제작한 영화사인 마릴린 먼로 프로덕션을 먼로와 공동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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