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저메인 다이, 고향앞으로

중앙일보

입력

이제 남은 수순은 제이슨 지암비의 트레이드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기여코 저메인 다이를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며 제이슨 지암비의 트레이드 문제가 다시한번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26일(한국시간) 오클랜드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콜로라도 록키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저메인 다이의 영입을 실현시켰다. 이번 트레이드도 몇번의 요식적인 절차가 있었다.

먼저 캔자스시티와 콜로라도간에 다이와 네이피 페레즈간의 맞트레이드가 있었고 이후 로키스는 다이를 오클랜드에 트레이드하며 2루수 호세 오티즈, 외야수 마리아노 엔카르나시온, 투수 토드 벨리츠를 받아들였다.

동향팀 오클랜드로 이적하게된 올해 27살인 메이저리그 6년차 저메인 다이는 지난 9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하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97년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된 다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며 타율(.321)과 홈런(33개)등에서 개인 한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타격이 주춤하며 97경기에서 타율.271, 홈런13개, 타점47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파워있는 타격외에도 99년 17개의 외야 어스시트로 리그 공동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견인 다이는 우익수로서 뛰어난 수비능력으로 작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외야수부문 수상자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캔자스시티의 새 일원이 된 네이티 페레즈(26)는 올 시즌 유격수로서 뛰어난 수비능력과 함께 매서운 방망이도 함께 휘두르며 많은 팀들의 관심이 대상이 되었고 콜로라도의 팀재건을 위한 일종의 희생양으로서 이번 삼각트레이드의 구성원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스위치 타자인 그는 올 시즌 87경기에 출전 타율.298, 홈런7,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페레즈는 콜로라도 구단 통산 3루타부문 기록(49개)보유자이기도 하며 작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벗고 쿠어스필드행의 비행기를 타게 된 세 선수 오티즈(24), 엔카르나시온(23), 벨리츠(25)는 올해 즉시 전력감이라고 보기보다는 그들의 나이가 말해주듯 내년이나 내후년에 더욱 기대가 큰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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