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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으로 보는 골프] 풀속에서의 타면각도 조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투어프로 경기에서는 ‘러프를 제패하는 사람이 우승한다’ 라는 속설이 있다. 이 말은 러프에서의 샷이 그만큼 어렵고 정확한 판단과 기술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대다수 주말골퍼들 경우는 벙커보다 러프가 쉽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지만 벙커와 러프를 놓고 쉬운샷을 선택 한다면 벙커이다.
그러나 주말골퍼들이 혼동하는 이유중 첫번째는 러프샷과 벙커샷을 달리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으나 샷 방법은 거의 같다.

러프와 벙커의 차이는 모래와 풀이라는 것 외 다를바 없고 볼의 상태와 위치에 따라 클럽셋팅(seting) 방법도 흡사하다.

특히 러프에서는 상황판단이 관건이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어떤 샷이던 무리하면 사고가 발생하지만 러프에서는 이를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러프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 수분이 임팩트때 클럽헤드와 타면에 저항을 하게 되고 타면이 볼을 치는순간 타면과 볼사이에 풀이 끼어 비거리와 정확도에까지 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볼의 탄도를 결정하는 스핀(spin)이 현저히 떨어져 그린을 공략할때는 볼이 구르는것 까지 계산에 넣어야 한다.

다시말해 타면각도에 의해 역회전(back spin)이 걸려야 정상적 탄도와 회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볼과 타면사이에 풀이 끼어, 반대 현상인 오버스핀(over spin)이 걸리게 된다.

또한 풀의 강도를 판단하는 지식도 있어야 이에 대응할 수 있다. 즉 풀의 색깔이 진할수록 저항이세고 링크코스(link course)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거칠고 강해 주의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중 러프와 벙커샷의 차이가 없다는 것은 볼의 상태가 모래속에 박혀 있거나 떠있는 상태를 말한다.
만약 볼이 풀속에 깊이 박혀있는 상태라면 모래속에 박혀있는 상황과 같이 클럽을 볼뒤에 셋팅할 때 타면을 닫아야 한다.

이것은 모래속에 박혀있는 볼을 칠때 모래의 저항력으로 클럽타면이 열려,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볼이 향하거나 비거리 손실에 따른 예방차원이다.

볼이 푹속에 박혀있는 깊이에 따라 타면각도를 조절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들어 볼의 3분의2 정도가 풀속에 박혀있는 상태라면 주저없이 타면을 닫아 샷을해야 한다.

그리고 목표지점이 5번아이언 거리라면 6,7번아이언을 사용해야 실수를 줄일수 있다. 즉 타면을 닫게되면 구조상 구질이 드로우(draw)가 생겨난다는 것.

이에따라 조준(aiming) 역시 타면을 닫은 정도에 따라 목표의 오른쪽을 조준해야 한다.
풀의 저항력을 감안, 타면을 닿고치는 상태에서는 볼이 목적지에 도달할 즈음 왼쪽으로 약간 휘어지며 떨어져 이를 사전에 계산에 넣는 것이다.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볼이 풀속 깊이 박혀있는 상태라면 거리에 상관없이 탈출을 목적으로 헤드가 무거운 숏아이언인 9번이나 피칭웨지로 샷을해야 더 이상의 실수를 방지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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