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 취업률 1위 비결은 ‘원스톱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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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4일 부천대 한길관에서 열린 제33회 졸업생작품전에서 이 대학 호텔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요리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부천대]

경기도 부천시의 부천대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올해 대학별 취업현황에서 경기·인천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취업률은 전국의 ‘가’그룹 전문대(졸업생 2000명 이상) 중에서도 5위권에 드는 실적이다.

 1958년 독립운동가 몽당 한항길 선생이 설립한 소사공과기술학교가 전신인 부천대는 ‘전문 직업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능인으로 양성할 뿐 아니라 차별화된 취업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이 대학 취업정보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졸업 이후의 미래를 설계하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취업 관련 원스톱 서비스인 BUCA-JUMP(취업 및 직무능력 강화 프로그램)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학생들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6개월간 지속적으로 관리해 스스로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도교수들은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잠재력을 파악한 뒤 4개 그룹으로 나눠 개별적으로 관리한다. 바로 취업이 가능한 수준인 A그룹에는 기업체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중점 교육한다. 교육을 받아야 취업이 가능한 B그룹은 서류작성과 면접 등에 필요한 역량교육을 통과해야 취업을 알선한다. 진로를 채 결정하지 못한 C그룹은 개별 컨설팅을 통해 진로를 제시해 주고 D그룹에는 창업 등 다른 길을 모색해준다.

 한방교 부천대 총장은 “내실 있는 직업교육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길러내는 것이 대학의 목표”라며 “차별화된 취업지원 활동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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