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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두께가 5mm… "진짜 혁신은 아이맥에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애플이 23일(현지시간) 행사에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4세대 아이패드)와 함께 선보인 초박형 아이맥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본체가 모니터에 내장된 일체형 PC지만 가장 얇은 부분이 두께 5mm에 불과해 외신에선 “진정한 혁신은 아이맥에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애플은 이날 21.5인치, 27인치급 아이맥을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모서리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여 디자인했다. 기존 아이맥보다 부피는 40% 줄이면서, 성능을 끌어올려 눈길이 간다.

새 아이맥은 전면 유리와 LCD 패널 사이의 공간을 없애 두께를 줄였다. 카메라 렌즈에 적용되는 코팅 기술을 도입해 반사율도 75% 가량 낮춰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해상도는 21.5인치 모델이 1920 X 1080, 27인치형이 2560 X 1440이다.

저장장치에도 신기술을 도입했다. 애플은 아이맥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결합한 퓨전드라이브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속도를 높이면서 저장공간까지 확보하는 기존 하이브리드 저장장치보다도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퓨전드라이브는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는 SSD에 저장하고, 자주 쓰지 않는 것은 HDD로 돌려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퓨전드라이브는 SSD와 HDD를 하나의 저장장치처럼 쓰면서 사용자의 별다른 관리 없이도 이 같은 변환을 자동으로 해준다. 기존 하이브리드 장치들이 SSD를 소프트웨어 캐시처럼만 사용했던 것에 비해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

아이맥은 인텔 3세대 코어 아이비브릿지 i5, i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엔비디아 600시리즈 그래픽코어와 8GB DDR3 메모리를 넣었다. 기본 1TB HDD를 제공하며 퓨전드라이브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21.5인치형 기본 모델이 169만원으로 오는 11월 출시되며, 27인치형은 최저 239만원으로 올 12월에 출시된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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