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리포트] 브라운 없어 어쩌나

중앙일보

입력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해볼만 한 상황에서 또다시 기둥투수 케빈 브라운이 쓰러진 것.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강판한 브라운은 정밀진단 결과 오른 팔꿈치 근육 파열로 최소 한달 동안 결장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를 진단한 다저스 주치의 프랭크 조브 박사는 "약 2 · 3주 동안은 절대 공을 만지지 말고 재활 훈련만 한뒤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다저스로선 부상시점이 너무 안 좋다. 다저스는 이번주 피츠버그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2연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치른다.

17일(한국시간) 현재 모두가 5할 승률 이하의 팀들이다. 게다가 8월3일까지 다시 밀워키 브루어스 · 콜로라도 로키스 · 신시내티 레즈 등 만만한 상대들로 이어진다. 브라운은 다저스가 다시 선두를 노려볼만한 대진표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지난 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3연전을 1승2패로 출발한 다저스는 피츠버그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 후반기 첫 주를 2승2패의 무난한 성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선발 5인 가운데 3명이 부상으로 중도탈락한 이상 다저스는 중간계투진의 분투에 모든 것을 기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핫 플레이어 : 션 그린

주간 4경기 타율은 17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연장 15회까지 치른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15회 밀어내기 타점등 3타점을 올리며 3연패의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냈다.

그린은 4경기서 만루홈런등 홈런 2개와 6타점을 올렸지만 14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수비실책을 저질렀다.

▶ 콜드플레이어 : 제프 쇼

15일 오클랜드전에서 3-2로 앞선 9회 2사후 동점을 허용, 세이브를 날렸다.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 쇼의 구원 실패로 팀은 죽었다 살아나고 대신 힘을 비축해야할 구원투수들이 세명이나 더 나와 힘을 낭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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