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중앙도서관, 문광부 장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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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중앙도서관(관장 최용인)이 주민밀착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으로 인정받았다. 중앙도서관은 1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2012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서관운영실적을 평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전국 3123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서면·실사평가와 위원회 심의 결과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에서 지역주민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문화 향상을 위해 운영한 ‘작은도서관’이 문화 인프라 확산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도서관은 주민 접근이 쉬운 소규모 정보·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작은도서관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05년 옛 원성2동사무소 건물을 이용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 3개소(중앙동·일봉동·성남면), 2008년 3개소(풍세면·성정2동·문성동), 2009년 3개소(입장면·천안박물관·성환읍), 2010년 2개소(직산읍·광덕면), 2011년에 2개소(신안동·천안축구센터)를 연차적으로 설치해 현재 1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천안시는 연말까지 2개소(성정1동·목천읍)를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은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여가 선용을 위해서도 힘써 왔다. 단순히 도서 대출에 그치지 않고 독서토론회, 문화강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어린이나 청소년,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택배서비스, 어르신들을 위한 큰 글씨 도서와 약시자용 비품 등을 비치한 실버실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이밖에 체계적인 문화 인프라 확산을 위해 2008년 ‘2020 도서관 장단기 종합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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