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데 더 가벼워졌다, 헤비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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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가을 탓에 올겨울은 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겨울에는 늘 한파가 찾아 온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그동안 경량성과 보온성이 강조된 겨울 의류가 대세를 이뤘었다. 입었을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예쁜 옷이 인기를 끈 것이다. 하지만 올겨울에는 초경량 슬림다운보다 방한 효과가 높은 헤비다운 제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헤비다운의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헤비다운은 초겨울부터 한겨울까지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착장이 가능해 실용성도 높다. 헤비다운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외형적인 모습의 변화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부의 기능적인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두환 기자

노스페이스
33개 부위 다운량 다르게 … 체온까지 설계했다

노스페이스 써밋 재킷

노스페이스에서는 올 시즌 보온성을 극대화한 테크니컬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테크니컬 다운 재킷 ‘써밋 재킷’은 700 필파워의 최고급 구스다운을 후드 부분까지 충전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신체 부분마다 다른 체온 변화를 고려해 재킷을 33개의 공간으로 나눠 구스다운의 양을 다르게 충전했다. 그 결과 빈틈없이 완벽한 체온 설계와 보온 기능을 보여준다.

방풍·투습 기능이 탁월한 윈드스토퍼 2L 원단과 방수·발수 기능이 우수한 퍼텍스 클래식 소재를 사용해 눈·비·바람 등 어떤 자연 환경에서도 최적의 방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찰이나 움직임이 많은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는 고어텍스 원단을 덧대어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필요에 따라 목 부분에 후드를 수납할 수도 있다.

노스페이스 써밋재킷은 남성용·여성용 재킷과 함께 키즈 버전으로 재해석한 키즈 써밋재킷으로도 선보여 커플룩, 패밀리룩을 연출하기에도 좋다. 색상은 남성용 8가지, 여성용 6가지다. 키즈 써밋재킷은 700필파워의 구스다운을 적용해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체온을 보호하며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고의 방한 기능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는 이 밖에 써모볼 재킷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가 독점 전개하는 신개념 볼 타입의 보온 재킷이다. 외부 습기에 취약한 다운 재킷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수 기능을 강화했다. 작은 볼 형태의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회복력은 물론 소재 자체의 발수성이 뛰어나 물에 젖거나 땀을 많이 흘려도 보온성과 볼륨감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사각 퀼팅라인으로 얇으면서도 충분한 보온성을 제공하며 가볍고 컴팩트해 수납이 용이하다.

머렐
헝가리산 구스다운 사용, 입체 라인으로 활기 있게

머렐 화이트 아웃 재킷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벌써 겨울을 느끼게 한다. 짧은 가을이지만 주말이면 전국의 산들이 단풍 구경하는 사람으로 가득 차고 있다. 머렐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다양한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다양해진 만큼 여러 종류의 다운재킷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머렐 화이트 아웃 남성용 재킷은 바람은 100% 막아주고 체내의 습기는 배출하는 고어사의 윈드스토퍼 소재로 제작된 헝가리산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졌다. 입체적인 절개라인과 언발란스한 퀼팅선이 익스트림한 느낌을 준다. 등쪽에 축열 매시 처리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후드 탈·부착이 가능하다.

여성용 재킷도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해 방풍기능이 탁월하다. 광택감이 고급스럽고 곡선 퀼팅 라인이 여성스러워 허리·소매의 배색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머렐의 화이트아웃 신발 모티브를 절개, 퀼팅라인에 접목함과 동시에 인체공학적 입체 패턴을 적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또 홀로그램 웰딩 포인트가 고급스럽고 테크니컬 느낌을 강조한 스마트 포켓을 내장했다.

머렐 나누크는 경량 코팅소재로 제작돼 방풍 및 생활 방수기능이 우수한 중량 구스다운 재킷이다. 마모되기 쉬운 어깨와 팔꿈치, 밑단에 타 소재를 배색해 기능성을 높였다. 화이트아웃과 마찬가지로 후드 탈·부착이 가능하다.

머렐 제네바는 나일론 20데니어 소재로 제작된 중경량 구스다운 재킷이다. 마모되기 쉬운 어깨와 소매에 타소재 처리를 했으며 뒷어깨에 M 프린트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등쪽에 머렐만의 독자적 기술인 패커블 목베개가 처리되어 있다.

한편 머렐은 고어텍스 2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방·투습 기능을 갖고 있는 머렐 섀도우 마운틴 고어텍스 재킷을 출시했다.

투스카로라
디자인 적용, 여성의 라인을 살렸다

투스카로라 라프네 우먼 재킷

투스카로라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에 앞서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카스카 맨 재킷과 라프네 우먼 재킷이다.

카스카 맨 재킷은 뛰어난 방풍과 보온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경량성을 유지한 남성용 클라이밍 헤비 구스다운 재킷이다. 아웃도어 활동 시 배낭 등에 의해 마모가 일어나기 쉬운 어깨와 소매 밑단 부위에 서플렉스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더 했다. 등에는 벤틀레이션 지퍼를 삽입해 통기성을 높였다. 마스크로 사용이 가능한 방한용 후드는 극한의 기후에서도 최적의 보온성을 유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라프네 우먼 재킷은 자연스러운 셔링라인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소매와 후드부분에 바람막이를 삽입해 한겨울에도 보온효과가 뛰어나다. 패커블 주머니를 제공해 휴대성을 높였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여성의 라인을 살려주는 핏 디자인으로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는 다운재킷이다.

투스카로라는 다운재킷 외에도 클라마스 맨 재킷과 클라마스 우먼 재킷을 선보였다. 클라마스 맨 재킷과 우먼 재킷은 투스카로라에서 독자 개발한 스토맥스 프로 소재를 사용한 경량 팩라이트 재킷이다. 100% 방·투습 기능을 갖추고 벤틀레이션 시스템으로 통기성을 확보해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쾌적하다. 관절부위에 입체패턴을 적용해 활동성을 극대화 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전면에는 플라켓 방수지퍼를 사용해 방수성과 경량성을 높여 줬다. 재귀반사 기능이 있는 전사 필름 사용으로 야간 산행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투스카로라는 고품질이면서도 가격 거품을 뺀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 디자인·생산·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오롱스포츠
테프론 가공, 기름 묻어도 잘 닦입니다

코오롱스포츠 헤스티아 재킷

코오롱스포츠는 올겨울 주력 상품으로 헤스티아 재킷을 선보였다. 고기능성 방풍원단인 윈드스토퍼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해 외부의 찬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해 준다.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배출해 주는 투습 기능도 뛰어나다.

최고급 헝가리 구스다운을 적용한 전문가형 다운재킷으로 추운 겨울 레저활동이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테프론 가공을 통해 다운을 기름 등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하고 내구성 및 형태 안정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세탁 후에도 형태가 변형되지 않고 다운제품 고유의 부드러운 촉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광흡수 발열 미립자에 의해 태양광이나 백열등 등의 빛 에너지를 열로 변환시켜 온도를 상승시키는 코어브리드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하면서도 부피감을 줄여 활동하기 편안하다. 또 다운의 최대 단점인 정전기를 방지해 주며, 특수 테이프를 퀼팅선에 가공함으로써 다운제품의 단점인 털빠짐 현상을 없앴다. 이 밖에 마찰이 심한 부위인 어깨와 소매단 부분에 나일론보다 강도가 높은 서플렉스 원단을 보강해 내마모성을 강화했다. 사이드포켓에 나일론 스판원단을 적용해 포인트를 더했으며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전문형 후드 스타일을 추구했다.

소매단의 여밈은 벨크로를 적용해 착장이 간편하며, 재킷 밑단의 스트링 디테일로 옷의 사이즈를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견고한 박음 디테일과 마감처리도 눈길을 끈다. 그린, 네이비, 블랙, 호박색 등 4가지 컬러가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그 외에도 까무플라주 방풍재킷, 여성용 트래블 레오파드 방풍재킷, 하이브리드형 방풍재킷 마데오 등을 출시했다.

네파
어깨에 특수소재, 배낭 착용해도 손상 걱정 마세요

네파 포르테 오리지널 재킷

네파는 기온차가 큰 가을부터 겨울 한파까지 포근하게 입을 수 있는 포르테 구스다운을 선보였다.

포르테 구스다운은 충전재의 솜털과 깃털 함량이 90대 10의 비율로 내장돼 보온력이 뛰어나다. 최고의 필 파워를 실현하는 최적의 구스 혼합비율로 보관 시에는 부피가 작고, 펼치면 빠르게 복원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제품 착용 시 장시간 온도를 유지해 줘 한파의 야외활동이나 산행 시 용이하다. 활동 시 보관이 쉽도록 편리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패커블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외부마찰이 잦은 어깨 부위의 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소재를 적용해 활동적인 느낌을 내면서도 배낭을 착용해도 손상이 덜 가게 제작되었다.

포르테 구스 다운은 옐로, 레드, 네이비, 차콜그레이, 다크그린 등 다양한 컬러의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드 버전 다운 재킷, 오리지널 버전, 후드베스트 등 총 3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후드 키즈 다운 상품도 출시돼 온 가족이 함께 착용할 수 있다.

이밖에 네파는 경량 다운재킷도 선보였다. 경량 다운재킷은 헝가리 구스다운을 93대 7의 비율로 충전해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다. 소매부분은 접밴드로 작업이 되어 있어 온도를 유지해 준다. 또한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스카이블루, 네온핑크, 레드브라운 컬러를 선보였으며 퀼팅간격이 좁아 조직감이 돋보인다. 또한 슬림한 실루엣으로 2L와 3L 방수재킷의 내피로도 사용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이번 시즌 네파는 핏감 때문에 구스다운을 입고 싶어도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브이 퀄팅선을 사용해 착용 시 날씬해 보이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또 네파는 발열 소재를 사용해 실버 느낌의 화려함을 살린 리버시블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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