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잘 걸려

중앙일보

입력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에서 있는 로열 프리대학 의과대학의 D.L. 모리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장(腸)''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6세의 남녀 8천134명, 33세의 남녀 9천62명에 관한 건강정보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모리스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는 왼손잡이들이 유전적 특성이나환경적 요인 또는 둘 모두를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대장에 염증이 일어나는 이 병은 10만명에 250명꼴로 발생하며 통증, 심한 설사, 내출혈,체중감소,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보통 사춘기 또는 20대초반에 시작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사람에 따라 증세의 강도와 지속기간이 다르면 약물투여와 수술로 치료가 되지만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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