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득점기계' 야거 워싱턴 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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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인 '체코출신의 득점기계' 야로미 야거(29 · 피츠버그 펭귄스)가 수도권팀 워싱턴 캐피탈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캐피탈스의 조지 맥피 단장은 12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야거를 받아들이는 대신 로스 루파척 · 마이클 시벡 · 크리스 비치를 피츠버그에 주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과 야거는 곧 자세한 계약내용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1991 · 1992년 '수퍼 마리오' 르뮤 · 캐나다 교포 백지선과 더불어 펭귄스를 스탠리컵 연속우승으로 이끌었던 포워드 야거는 지난해 12월 전립선암에서 완치된 르뮤의 빙판복귀로 팀내에서 설 자리를 잃은바 있다.

펭귄스 또한 샐러리캡(연봉상한제)제도 때문에 연봉 1,000만달러의 부담스런 야거를 방출한 대신 세대교체를 이루게 됐다.

6피트2인치 · 234파운드의 거구인 야거는 11년동안 피츠버그 한팀에서만 활약했으며 806경기에서 439골 · 640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7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된 그는 또 매년 최소한 27골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편 NHL은 오는 10월 4일 2001∼2002시즌 개막전을 갖고 1,230번의 정규경기에 돌입하며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기간인 2월14∼25일에는 정규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6강 플레이오프와 결승시리즈는 4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벌어지며 제52회 올스타전은 2월 2일 LA 킹스의 홈링크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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