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클릭 약세 주도로 인터넷주 하락

중앙일보

입력

11일 뉴욕증권시장에서 인터넷주들은 더블클릭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넷주들의 하락을 주도한 더블클릭이 16.06%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골드먼삭스 인터넷지수는 3.17%나 하락했다. 메릴린치 인터넷지수와 메릴린치B2B지수도 각각 1.67%와 1.23% 떨어졌다.

미국의 인터넷 광고회사인 더블클릭은 이날 올 2.4분기에 예상손실액보다 낮은950만달러, 주당 7센트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에 380만달러의 손실과 주당 3센트의 순손실을 낸 바 있는 더블클릭에대해 앞서 퍼스트 콜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순손실 예상치는 주당 8센트였다.

이처럼 더블클릭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블클릭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인터넷광고시장의 매출 둔화세가 회복되고 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야후의 주가도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49% 내렸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온라인 미디어 회사인 야후의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5%가량 하락한 1억7천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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